코를 심하게 곤다면 — 수면무호흡과 체중의 양방향 관계
자도 자도 낮에 졸리고 살까지 계속 찐다면 단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살이 쪄서 기도가 막히고, 수면무호흡 때문에 식욕 호르몬이 교란되어 살이 더 찌는 '악순환의 고리'를 파헤칩니다. 마른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이유부터 수면다원검사, 양압기 적응법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코를 심하게 곤다는 말을 듣습니다. 자다가 숨이 멎는 것 같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본인은 잘 잤다고 생각하는데 낮에는 계속 졸립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 체중이 늘었습니다.
이 셋은 따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체중이 수면무호흡을 만들고, 수면무호흡이 다시 체중을 늘리는 고리가 작동합니다.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수면무호흡은 자는 동안 목 안쪽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멈추는 상태입니다.
호흡이 멈추면 혈중 산소가 떨어지고, 뇌가 위험을 감지해 잠깐 깨웁니다. 다시 숨을 쉬고 잠들면 또 막힙니다. 이 과정이 밤새 수십 번에서 수백 번 반복됩니다.
본인은 이것을 모릅니다. 완전히 깨는 것이 아니라 수면 단계만 얕아졌다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은 잤는데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로 아침을 맞습니다.
이런 신호가 있습니다
- 심한 코골이, 특히 중간중간 끊기는 형태
- 자다가 숨이 멎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음
- 아침에 머리가 아프거나 입이 마름
- 낮에 참기 어려운 졸음 — 회의 중, 운전 중
- 자다가 자주 깨거나 밤에 소변을 보러 일어남
- 충분히 잤는데 개운하지 않음
-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 이유 없는 짜증, 의욕 저하
혼자 주무신다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휴대폰 녹음 앱으로 하룻밤 녹음해보시면 대략 확인됩니다.
체중과의 고리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양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체중이 수면무호흡을 만듭니다
목 주위에 지방이 쌓이면 기도가 좁아집니다. 깨어 있을 때는 근육이 기도를 열어두지만, 잠들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좁아진 기도가 막힙니다.
복부 지방도 영향을 줍니다. 누웠을 때 횡격막을 밀어 올려 폐 용적을 줄이고, 그 결과 기도를 당겨 열어주는 힘이 약해집니다.
체중 증가는 수면무호흡의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수면무호흡이 체중을 늘립니다
반대 방향도 작동합니다.
수면이 조각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이 달라집니다. 배고픔 신호는 강해지고 포만 신호는 약해집니다. 잠을 설친 다음 날 유독 먹고 싶어지는 것과 같은 기전입니다.
낮에 피곤하면 활동량이 줄어듭니다. 운동은커녕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갑니다. 반복되는 저산소 상태가 대사에 영향을 줍니다.
결과적으로, 살이 쪄서 생긴 문제가 살을 더 찌게 만듭니다. 체중을 줄이려 해도 잘 되지 않는 배경에 이것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련 글: 「살이 빠졌다가 다시 찌는 이유」 ← (내부링크 자리)
마른 사람에게도 생깁니다
체중이 정상이라고 배제되지 않습니다.
기도가 좁아지는 데는 구조적인 요인도 작용합니다.
- 턱이 작거나 뒤로 들어가 있는 형태
-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
- 코 안쪽 구조의 문제
- 목이 짧고 굵은 체형
- 혀가 상대적으로 큰 경우
동아시아인은 골격 구조상 BMI가 낮아도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서구권 자료의 "비만한 중년 남성" 이미지만 떠올리면 놓치게 됩니다.
마르고 젊은 사람, 여성에게도 생깁니다.
방치하면 무엇이 문제인가
단순히 피곤한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혈압
밤새 반복되는 저산소와 각성이 교감신경을 자극합니다. 자는 동안 혈압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고 아침에 높은 상태로 시작합니다.
약을 여러 개 써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의 배경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관련 글: 「아침 혈압이 유독 높다면」 ← (내부링크 자리)
심장과 혈관
심방세동을 비롯한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위험과의 연관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혈당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 당뇨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지방간
반복되는 저산소가 간에도 영향을 줍니다.
사고
낮 졸음으로 인한 운전 중 사고 위험이 뚜렷하게 올라갑니다. 실질적으로 가장 급한 위험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확인하나
수면다원검사가 표준입니다.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호흡, 산소포화도, 뇌파, 심전도 등을 함께 기록합니다.
가정에서 하는 간이 검사도 있습니다. 기기를 받아 집에서 착용하고 자는 방식입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예전보다 부담이 줄었습니다.
결과는 시간당 호흡이 멈추거나 얕아진 횟수로 나옵니다. 이 숫자로 중증도를 나눕니다.
| 시간당 횟수 | 중증도 |
|---|---|
| 5 ~ 15 | 경증 |
| 15 ~ 30 | 중등도 |
| 30 이상 | 중증 |
치료
양압기
표준 치료입니다. 코나 입에 마스크를 쓰고 공기 압력을 넣어 기도가 닫히지 않게 유지합니다. 일정 조건에서 보험이 적용됩니다.
처음에는 불편합니다. 마스크가 답답하거나 압력이 부담스러워 며칠 만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기하기 전에 조정을 요청하십시오. 마스크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압력 설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꿔서 적응한 사례가 많습니다.
적응하고 나면 낮 졸음이 뚜렷하게 달라집니다. 몇 년 만에 개운하게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흔합니다.
구강내장치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기도를 넓히는 장치입니다. 경증에서 중등도에 주로 사용됩니다.
수술
편도가 크거나 코 안쪽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 고려합니다.
체중 감량
체중의 10% 정도를 줄였을 때 무호흡 횟수가 의미 있게 감소한 결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치료를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앞의 고리를 생각하면, 치료를 시작해 잠이 회복되면 체중 관리도 수월해집니다. 어느 쪽부터든 고리를 끊으면 다른 쪽이 따라옵니다.
자세
똑바로 누워 잘 때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옆으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피해야 할 것
- 자기 전 음주 — 기도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무호흡을 악화시킵니다
- 수면제 — 같은 이유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잠이 안 온다고 자가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확인해볼 항목
다음 중 여러 개에 해당한다면 검사를 고려해보실 만합니다.
- 코골이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 자다가 숨이 멎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낮에 졸음을 참기 어렵다
- 아침에 머리가 아프거나 개운하지 않다
- 혈압이 높거나 약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다
- 목둘레가 굵은 편이다
-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깬다
알아두면 좋은 점
수면무호흡은 본인이 가장 모르는 병입니다. 잠든 동안 일어나는 일이고, 낮의 피로는 나이나 업무 탓으로 돌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가족의 지적으로 시작됩니다. 코를 곤다는 말을 여러 번 들으셨다면 그것이 가장 유용한 정보입니다.
또한 검사와 치료가 예전보다 접근하기 쉬워졌습니다. 보험 적용 범위가 넓어졌고, 가정용 간이 검사도 활용됩니다.
피로와 체중, 혈압이 함께 풀리지 않는다면 여기를 한 번 확인해보실 가치가 있습니다.
관련 글: 「간수치는 정상인데 피로가 계속된다면」 ← (내부링크 자리)
정리
- 양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체중이 수면무호흡을 만들고, 수면무호흡이 체중을 늘립니다.
- 마른 사람에게도 생깁니다. 골격 구조상 동아시아인은 체중이 정상이어도 발생 비율이 낮지 않습니다.
- 양압기는 처음이 어렵습니다. 포기하기 전에 마스크와 압력 조정을 요청해보십시오.
오늘 밤 휴대폰으로 녹음을 한 번 걸어두고 주무셔보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들어보면 검사를 받을지 말지 판단이 섭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수면무호흡이 의심된다면 수면 관련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